윈도우 11은 멀티 모니터 환경을 고려한 기능들을 대폭 강화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여전히 재부팅 또는 절전 모드 복귀 후 창 위치가 원래 위치로 복원되지 않는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듀얼 모니터 이상을 사용하는 업무 환경이나 노트북과 외부 모니터를 함께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이 문제는 작업 흐름을 끊고, 매번 창을 수동으로 배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초래한다. 이 문제는 윈도우 설정, 그래픽 드라이버, 디스플레이 식별 방식, 전원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창 위치 기억 기능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설정법과 고급 문제 해결 방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소개한다. 이 설정을 통해 사용자는 창 위치가 자동으로 복원되는 멀티 모니터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1. 대표적인 증상
사용자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창 위치가 제대로 기억되지 않는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 외부 모니터 연결 해제 후 다시 연결 시 창이 전혀 다른 위치로 이동되어 있음
- 재부팅 후 모든 창이 기본 모니터로 몰려 있음
- 절전 모드 또는 화면 꺼짐 후 복귀 시 창이 최소화되거나 위치가 초기화됨
- 작업표시줄 아이콘을 눌러도 창이 보이지 않거나 화면 밖에 존재함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디스플레이 연결 문제가 아니라, 윈도우의 창 복원 논리와 디스플레이 리디자인 신호 처리 방식의 문제일 수 있다.
2. 창 위치 기억 기능 기본 설정 확인
윈도우 11에서는 멀티 모니터 사용 시 창 위치를 자동으로 기억하고 복원하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은 기본값이 비활성화되어 있을 수 있다.
설정 방법:
- 시작 메뉴 → 설정 실행
- 시스템 > 디스플레이 메뉴 이동
- 하단의 다중 디스플레이(Multiple displays) 항목 확인
- 아래 두 옵션을 모두 활성화:
- ‘모니터 연결 해제 시 창 위치 기억’
- ‘모니터 연결 시 창 자동 복원’
이 설정이 꺼져 있으면 외부 모니터 연결/해제 시 창 복원이 작동하지 않는다.
3. 디스플레이 식별 번호 고정
모니터가 연결될 때마다 **디스플레이 식별 번호(ID)**가 변경되는 경우, 윈도우는 이전 창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해결 방법:
- 디스플레이 설정 > 식별(ID) 버튼 클릭
- 메인 모니터를 항상 같은 포트에 연결
- **그래픽 드라이버 설정 패널(NVIDIA/Intel/AMD)**에서 디스플레이 우선 순위를 수동 지정
- 필요 시 HDMI → DisplayPort 또는 USB-C 포트 변경을 피하고 일관된 포트 사용
모니터 연결 포트가 바뀌면 식별 ID가 매번 달라져 창 위치 복원이 실패할 수 있다.
4.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 및 재설치
디스플레이 연결/해제 이벤트는 GPU 드라이버가 윈도우에 전달하며, 오래된 드라이버는 창 위치 복원 기능을 무시하거나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할 수 있다.
절차:
- 장치 관리자 실행 (Win + X → 장치 관리자)
- 디스플레이 어댑터 항목 클릭 → GPU 선택
- 드라이버 우클릭 → 드라이버 업데이트 또는 제거 후 재설치
- 제조사 공식 사이트(NVIDIA, Intel, AMD)에서 최신 버전 다운로드 후 수동 설치
그래픽 드라이버는 창 복원, 디스플레이 재인식, 해상도 유지 등 멀티 모니터 구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5. 고급 설정: 레지스트리를 통한 창 위치 정책 확인
윈도우는 창의 위치를 레지스트리를 통해 저장/복원한다.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위치 기억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확인 및 설정 변경:
- Win + R → regedit 입력
- 경로 이동:
- HKEY_CURRENT_USER\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Explorer\MountPoints2
- 외부 모니터 연결 시 저장되는 창 위치 정보가 포함됨
- 불필요하거나 오래된 장치 정보 삭제 가능
- 시스템 재부팅 후 정상 작동 여부 확인
주의: 잘못된 항목 삭제 시 창 위치 외 다른 동작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백업 후 진행 필요
6. 절전 모드/화면 끄기 시 창 복원 오류 해결
절전 모드에서 복귀 시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연결된 것처럼 인식되면, 창 복원 기능이 무시될 수 있다.
해결 방법:
- 설정 > 시스템 > 전원 및 배터리 > 화면 및 절전으로 이동
- ‘절전 모드 전환 시간’을 늘리거나 끄기
- 고급 전원 설정(제어판)에서 ‘PCI Express > 링크 상태 전원 관리’ → ‘해제’
- 외부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 디스플레이 연결 상태 유지 기능이 있는 전원 어댑터 사용 권장
이 방법은 절전 복귀 시 디스플레이 초기화를 방지하여 창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7. 다중 작업 공간(데스크톱) 활용 시 주의사항
윈도우 11에서는 가상 데스크톱(작업 공간) 기능을 통해 창을 분리해 배치할 수 있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가상 데스크톱 간 창 위치 기억을 지원하지 않는다.
팁:
- 특정 앱은 항상 기본 모니터에 실행되도록 설정됨 (레거시 프로그램 포함)
- 앱 실행 위치를 강제로 지정하고 싶을 경우, 타사 유틸리티(예: DisplayFusion, AquaSnap 등) 사용 가능
가상 데스크톱 환경에서도 일관된 모니터 구성을 유지해야 위치 기억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요약: 멀티 모니터 창 위치 기억 문제 해결 체크리스트
항목 설명 설정 위치
| 항목 설명 | 설정 | 위치 |
| 창 위치 기억 기능 | 설정에서 창 위치 및 복원 활성화 | 설정 > 디스플레이 |
| 디스플레이 ID 고정 | 항상 같은 포트 사용, 순서 고정 | 케이블 및 드라이버 설정 |
| GPU 드라이버 | 최신 상태 유지 필수 | 장치 관리자 / 제조사 |
| 레지스트리 | MountPoints2 경로에서 오래된 장치 정보 정리 | regedit |
| 절전 설정 | 절전 복귀 시 화면 초기화 방지 | 전원 옵션 |
| 가상 데스크톱 | 앱에 따라 창 위치 미지원 가능 | 작업 보기 설정 또는 유틸리티 활용 |
결론
윈도우 11에서 여러 모니터를 사용할 때 창 위치가 기억되지 않는 문제는 단순한 버그가 아니라 설정 미비, 드라이버 문제, 연결 방식, 절전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 사용자는 위의 단계별 해결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멀티 모니터 환경을 구성할 수 있으며, 매번 반복되는 창 재배치 작업에서 해방될 수 있다. 특히 외부 디스플레이와 함께 사용하는 업무 환경에서는 이 설정이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