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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사이트가 ‘https’라도 믿으면 안 되는 이유 - SSL 오용 사례 분석

by valueinfo04 2025. 4. 14.

사람들은 인터넷 브라우저 주소창에 자물쇠 아이콘이 보이면, 그 사이트는 안전하다고 믿는다. https로 시작하는 웹사이트는 정보가 암호화된 상태로 전송된다는 뜻이지만, 이게 곧 ‘믿을 수 있는 사이트’라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피싱 사이트 대부분이 SSL 인증서를 적용하고 https 주소를 사용하는 추세이며, 사용자는 이를 보고 쉽게 속는다.

이 글에서는 https와 자물쇠 아이콘을 피싱 사이트가 어떻게 오용하는지, 그리고 실제 사례를 통해 왜 이것만으로는 안전을 판단할 수 없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사용자가 진짜 보안이 적용된 사이트를 구별하는 방법까지 실전 팁으로 제공한다.

✅ HTTPS가 있다고 해서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는 아니다

HTTPS(SSL 인증서 적용)는 웹사이트와 사용자의 브라우저 사이에 주고받는 정보를 암호화한다.
즉, 전송 중 데이터가 외부에서 엿보지 못하게 보호하는 역할만 할 뿐,
그 사이트가 정말 믿을 수 있는 주체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는다.

📌 핵심 요점:

SSL은 ‘전송 보안’이고, ‘사이트 신뢰 보증’이 아니다.

✅ 피싱 사이트도 SSL 인증서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 이유 1: 무료 SSL 발급이 너무 쉬워졌다

Let's Encrypt, ZeroSSL 같은 무료 인증기관은 도메인 소유 확인만 되면 누구나 SSL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해커가 도메인을 구입하고 무료 SSL을 설정하면, 주소창에 자물쇠 아이콘과 https가 함께 표시되며 사용자를 안심시킨다.

🔍 이유 2: 유료 인증서도 가짜 신분으로 구매 가능

유료 SSL 인증서도 회사명을 조작하거나 해외 주소로 위조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실제로 피싱 사이트가 도메인+유료 SSL을 설정한 후 이메일, 광고, 문자 등을 통해 링크를 유포하는 방식이 증가 중이다.

✅ 실제 SSL 오용 피싱 사례 분석

📌 사례 1: Apple 로그인 피싱 사이트 (https 적용)

  • 주소: https://apple-login-supports.com
  • 자물쇠 아이콘 + https 주소
  • 디자인: 진짜 Apple 로그인 페이지와 동일
  • 피해자: 로그인 정보 입력 → Apple ID 탈취 → 아이폰 원격 잠금/판매

✅ 분석:
사이트는 무료 SSL(Let's Encrypt)을 적용했으며, 도메인만 Apple처럼 위장
→ 주소만 보고 신뢰하면 쉽게 속는다

📌 사례 2: 은행 보안센터 사칭 사이트

✅ 분석:
브라우저에서는 자물쇠 아이콘 + SSL 적용 사이트로 보이지만
도메인 자체가 신뢰할 수 없는 출처 → 실제 고객 수백 명 정보 탈취

✅ SSL 인증서의 ‘종류’에 따른 신뢰도 차이

인증서 종류 인증 수준 브라우저 표시 특징
DV (도메인 인증) 도메인 소유만 확인 🔒 자물쇠만 표시 무료/자동발급 가능, 피싱 사이트도 사용
OV (조직 인증) 사업자 등록증 등 확인 🔒 자물쇠 + 인증 정보 숨겨져 있음 기업용 중간 단계
EV (확장 인증) 법적 기업 검증, 연락처 등 확인 🔒 자물쇠 + 회사 이름 표시 금융기관, 공공기관 권장

✅ 대부분의 피싱 사이트는 DV 인증서만 적용
→ 자물쇠는 있지만, 신뢰도 정보는 전혀 없음

✅ 자물쇠만 보지 말고, 이런 항목도 꼭 확인하자

체크 항목 설명 위험 신호
도메인 이름 www.apple.com과 www.apple-secure-login.com은 완전히 다름 생소하거나 이상한 도메인 조합
인증서 정보 자물쇠 아이콘 클릭 → “인증서 보기” CA 이름이 생소하거나, 정보 없음
회사 이름 표시 EV 인증서인 경우 주소창에 회사명 표시 회사명이 안 보이면 신뢰도 낮음
오탈자/디자인 비슷한 색상과 폰트, 로고 어색한 문장, 로딩이 느린 경우
요청 정보 계좌, 비밀번호, 주민번호 등 민감 정보 입력 요구 위험, 피싱 가능성 높음

✅ 결론

https 주소와 자물쇠 아이콘은 '정보가 암호화되어 전송된다'는 뜻일 뿐, 그 사이트가 신뢰할 수 있다는 보증은 아니다.
오늘날 피싱 사이트의 상당수가 SSL 인증서를 적용하고 있어, 주소창만 보고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렵다.
사용자는 브라우저 보안 표시뿐 아니라, 도메인, 인증서 정보, 요청되는 개인정보 수준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 보안은 눈에 보이는 자물쇠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신뢰의 과정에서 결정된다.

💡 보안 꿀팁 요약

  • 자물쇠 아이콘만 믿지 말고 도메인을 꼭 확인하세요
  • 인증서 종류가 DV인지 EV인지 확인하면 신뢰도 차이 파악 가능
  • 공식 앱이나 북마크된 경로 외엔 로그인/결제하지 말 것
  • 무료 SSL은 암호화 기능은 충분하지만 신뢰 보장은 아님